수요(Demand): "이거 사고 싶어!"
수요란 아주 간단하게 말해, 소비자들이 특정 가격에 어떤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려는 욕구'를 의미합니다. 단순히 '갖고 싶다'는 마음을 넘어, 실제로 돈을 지불할 능력과 의지가 있는 상태를 말하죠.
수요의 법칙 (Law of Demand): 다른 모든 조건이 같다면, 어떤 상품의 가격이 내려가면 수요량은 증가하고, 가격이 올라가면 수요량은 감소하는 반비례 관계를 말합니다. (싸면 더 사고 싶고, 비싸면 덜 사고 싶은 당연한 심리!)
공급(Supply): "이거 팔고 싶어!"
공급은 반대로, 생산자들이 특정 가격에 상품이나 서비스를 '판매하려는 의지'를 뜻합니다. 기업이 시장에 얼마나 많은 제품을 내놓을지를 결정하는 것이죠.
공급의 법칙 (Law of Supply): 다른 모든 조건이 같다면, 어떤 상품의 가격이 올라가면 공급량은 증가하고, 가격이 내려가면 공급량은 감소하는 정비례 관계를 말합니다. (비싸게 팔 수 있으면 더 많이 만들고 싶어지는 생산자의 마음!)
세기의 대결: 수요 vs 공급 한눈에 비교하기
수요 (Demand)
주체: 소비자 (사는 사람)
핵심 심리: "가능한 한 싸게 사고 싶다."
가격과의 관계: 반비례. 가격이 오르면 덜 사고(↓), 내리면 더 산다(↑).
그래프 모양: 우하향 (↘)
공급 (Supply)
주체: 생산자 (파는 사람)
핵심 심리: "가능한 한 비싸게 팔고 싶다."
가격과의 관계: 정비례. 가격이 오르면 더 팔고(↑), 내리면 덜 판다(↓).
그래프 모양: 우상향 (↗)
만남의 광장: 시장 가격은 어떻게 결정될까?
소비자는 싸게 사고 싶고, 생산자는 비싸게 팔고 싶어 합니다. 이 둘의 팽팽한 줄다리기는 어디서 끝날까요? 바로 수요와 공급이 만나는 '시장 균형점(Market Equilibrium)'에서 마법이 일어납니다.
이 지점에서는 사려는 사람의 수(수요량)와 팔려는 사람의 수(공급량)가 정확히 일치하게 됩니다. 이 때의 가격이 바로 우리가 마트에서 보는 '시장 가격'이 되는 것이죠.
- 만약 가격이 균형점보다 높으면? 초과 공급 발생! (물건은 많은데 사려는 사람이 없어 재고가 쌓이고, 결국 가격이 내려감)
- 만약 가격이 균형점보다 낮으면? 초과 수요 발생! (사려는 사람은 줄을 섰는데 물건이 없어 '오픈런' 현상이 생기고, 결국 가격이 올라감)
우리 삶 속의 수요와 공급: 한정판 스니커즈 이야기
아직도 어렵다면, '한정판 스니커즈'를 떠올려보세요.
전 세계에 딱 1000켤레만 판매되는 신발이 있습니다. 공급은 1000개로 극도로 제한되어 있죠. 하지만 이 신발을 갖고 싶어하는 사람은 수십만 명입니다. 즉, 수요가 공급을 압도하는 상황입니다. 그 결과는 어떨까요?
네, 맞습니다. 원래 가격은 20만 원이었지만, 사람들은 웃돈을 얹어 100만 원, 200만 원에도 기꺼이 구매합니다. 이것이 바로 수요와 공급의 힘이 현실에서 가격을 결정하는 가장 대표적인 예시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