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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 밖 세상

'기능통화'란 무엇일까요?글로벌 시대, 기업의 활동은 국경을 넘어 다양한 통화로 이루어집니다. 하지만 재무제표를 작성할 때는 단 하나의 기준 통화가 필요하죠. 이처럼 기업이 영업활동을 기록하고 보고하는 데 사용하는 주된 통화를 바로 '기능통화(Functional Currency)'라고 합니다. 오늘은 이 기능통화가 무엇이며 어떻게 결정되고, 변경될 수 있는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많은 분들이 '우리나라 기업이면 당연히 원화(₩)로 회계 처리하는 것 아닌가?'라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국제회계기준(IFRS)을 따르는 일부 기업, 특히 해운업이나 무역업처럼 거래의 상당 부분이 달러($)로 이루어지는 곳들은 기능통화를 달러로 사용하기도 합니다.[기능통화(Functional Currency)]: 기업의..

기업의 건강검진, '주식회사 외부감사법' 알아보기우리나라의 주식회사는 회계 처리와 재무제표 작성, 그리고 이에 대한 외부 감사를 받을 때 반드시 따라야 하는 법이 있습니다. 바로 '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줄여서 '외감법'입니다. 이 법은 독립된 외부 감사인이 회사의 회계 처리를 꼼꼼히 살펴봄으로써, 투자자 등 이해관계자를 보호하고 기업의 건전한 성장을 돕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마치 우리가 매년 건강검진을 받아 몸 상태를 점검하듯, 기업도 외부감사라는 객관적인 검증을 통해 재무 상태의 신뢰도를 높이는 것입니다. 지금부터 외감법의 핵심 내용을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재무제표, 정확히 무엇을 말하는 걸까요?[용어 정의]: 재무제표기업의 재무 상태와 경영 성과를 보여주는 종합 보고서입니다. 외감법에서..

1년에 한 번은 너무 길어요! 반기·분기보고서의 모든 것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서 1년 단위의 사업보고서만으로는 기업의 현재 상태를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투자자에게 시의성 있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반기보고서'와 '분기보고서' 제출이 의무화되어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누가, 무엇을, 그리고 가장 헷갈리는 '언제까지' 제출해야 하는지 명확하게 정리해 드립니다.기업의 주가는 실적과 미래 전망에 따라 끊임없이 움직입니다. 따라서 투자자가 합리적인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기업은 정해진 시점마다 경영 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반기(6개월) 및 분기(3, 9개월) 보고서는 바로 이러한 적시 공시(Timely Disclosure)의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합니다.💡 Tip: 우리나라와 일..

회사가 자신이 발행한 주식을 다시 사들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바로 '자기주식' 또는 '자사주'라고 불리는 것인데요. 왜 회사는 자기 회사 주식을 다시 취득하며, 복잡해 보이는 이 거래는 회계 장부에 어떻게 기록될까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자기주식의 개념부터 취득, 처분, 소각에 이르는 전체 회계처리 과정을 사례와 함께 알기 쉽게 정리해 보겠습니다.1. 자기주식이란 무엇일까요?자기주식(Treasury Stock)이란, 주식회사가 이미 발행한 자기 회사의 주식을 다시 매입하거나 증여를 통해 취득하여 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말합니다. 금고에 보관하는 주식이라는 의미에서 '금고주'라고도 불립니다.[자기주식]: 회사가 발행한 주식을 다시 취득하여 보유하고 있는 주식. 상법상 특정 목적에 한해 제한적으로 허용되며, 회..

새로운 수익인식 기준인 K-IFRS 1115 '고객과의 계약에서 생기는 수익'은 많은 회계 실무자들에게 큰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언뜻 복잡해 보이지만, 핵심 원칙인 '5단계 수익인식 과정'을 이해하면 명확한 기준을 세울 수 있습니다. 본문에서는 이 5단계 과정을 중심으로 각 단계별 핵심 요건과 실무 적용 시 주의사항을 상세히 분석해 보겠습니다.1. K-IFRS 1115의 수익(Income)이란?먼저 가장 기본적인 개념부터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K-IFRS 1115에서 말하는 수익이란 무엇일까요?[수익의 정의]: 자산의 유입 또는 부채의 감소에 따라 자본이 증가하는 효과를 말합니다. 단, 주주 등 지분 참여자와의 거래(예: 유상증자)로 인한 자본 증가는 제외합니다. 이는 IFRS 개념체계의 정의와 동일합니..

회계에서 가장 기본이면서도 실무적으로 까다로운 주제 중 하나가 바로 '금융 부채'와 '지분 상품'을 구분하는 것입니다. 특히 상환전환우선주(RCPS)나 신종자본증권처럼 복잡한 금융 상품이 등장하면서 그 경계가 더욱 모호해졌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금융 부채의 정확한 정의부터 지분 상품과의 핵심적인 구분 기준, 그리고 분류 및 측정, 사채 회계처리까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1. 금융 부채의 정의 및 특징💧 금융 부채란?금융 부채는 명확한 한 문장으로 정의되기보다는, 다음 중 하나에 해당하는 '계약상 의무'를 의미합니다.거래 상대방에게 현금 등 금융 자산을 인도하기로 한 계약상 의무 (예: 매입 채무, 미지급금, 차입금, 사채)잠재적으로 불리한 조건으로 거래 상대방과 금융 자산 또는 금융 부채를 교환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