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든 HTML 업무도구에 AI 검색을 붙이는 현실적인 방법
AI에게 업무용 프로그램을 만들어 달라고 하면 생각보다 빠르게 결과물이 나옵니다. 엑셀이나 CSV 파일을 불러오고, 조건에 맞는 항목을 찾고, 결과를 표로 보여주는 HTML 도구 정도는 코딩을 깊게 알지 않아도 만들 수 있습니다. 파일 하나를 더블클릭하면 브라우저에서 바로 실행되기 때문에 별도 설치 없이 쓸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도구를 실제 업무에 쓰다 보면 자연스럽게 다음 단계가 떠오릅니다. 원장이나 거래내역을 검토한 결과 옆에서 회사 규정, 매뉴얼, PDF 근거까지 찾아주는 AI를 붙일 수는 없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가능합니다. 다만 HTML 파일 안에 채팅창 하나를 추가한다고 끝나는 일은 아닙니다.
핵심은 역할 분리입니다. 기존 HTML 도구는 숫자와 조건을 빠르게 검사하고, AI 검색 서버는 관련 문서와 근거를 찾아 설명합니다. 두 기능을 억지로 하나의 HTML 파일에 모두 넣기보다, 각각 잘하는 일을 나누는 구조가 훨씬 안정적입니다.

기존 HTML 도구가 잘하는 일부터 구분해야 합니다
HTML로 만든 업무도구는 정해진 규칙을 빠르게 적용하는 데 강합니다. 특정 계정이나 코드를 필터링하고, 금액 기준 이상 항목을 추출하고, 중복이나 누락을 찾고, 결과를 표로 정리하는 작업은 규칙 기반 로직이 더 안정적입니다.
📋 HTML 도구가 맡기 좋은 업무
- 특정 계정과목, 거래처, 코드 필터링
- 금액 기준 이상 거래 추출
- 중복, 누락, 비정상 조합 탐지
- 결과 집계와 표 출력
- 사람이 검토할 항목의 우선순위 지정
이런 작업까지 LLM에게 맡길 필요는 없습니다. 조건이 명확한 검토를 AI에게 넘기면 결과가 매번 조금씩 달라질 수 있고, 처리 시간과 비용도 늘어납니다. 이미 잘 작동하는 원장검토 로직이 있다면 그대로 유지하는 편이 좋습니다.
AI가 맡아야 할 일은 해석과 근거 검색입니다
AI가 유용한 지점은 정답이 하나로 고정되지 않은 업무입니다. 예를 들어 적요와 거래내용을 읽고 의미를 설명하거나, 이상 항목이 발생한 원인 가설을 제시하거나, 관련 규정과 매뉴얼을 찾아 요약하는 일입니다.
💡 Tip: 숫자와 조건을 검사하는 일은 기존 HTML 도구가 맡고, 그 결과를 해석하거나 관련 문서 근거를 찾는 일은 AI가 맡는 구조가 가장 자연스럽습니다.
예를 들어 HTML 도구가 “복리후생비 중 일정 금액 이상인 거래”를 찾아냈다면, AI는 해당 거래의 적요를 읽고 관련 내부 규정이나 증빙 기준을 검색해줄 수 있습니다. 이때 AI가 원장을 직접 최종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판단할 수 있도록 근거를 찾아주는 보조 역할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장 현실적인 구조는 HTML과 AI 검색 서버를 분리하는 것입니다
기존 HTML 안에 PDF 업로드, 벡터 검색, AI 답변 기능을 모두 넣고 싶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브라우저에서 실행되는 파일 하나에 모든 기능을 담으면 여러 문제가 생깁니다. 대용량 PDF 처리 속도가 느려지고, API 키나 내부 설정이 화면 코드에 노출될 수 있으며, 여러 사용자가 같은 지식베이스를 공유하기도 어렵습니다.